킹덤에서 아직 풀리지 않는 떡밥 궁예.
시즌 2는 아직 촬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작가 머릿속에 있겠지만
이제까지 풀린 내용으로 궁예해 보자.
이것 말고 다른 떡밥 궁예는 여기에.
2019/01/25 - [영화, TV, 영상] - 킹덤 떡밥 궁예 : 세자와 같이 다니는 일행 중 스파이는 누굴까.
*아래 글에는 킹덤 시즌1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현대감, 조학주, 3년전 수망촌
상주에 와서 좀 안정이되자 의녀 서비(배두나)가 물었다.
안현대감은 어떤 사람이냐고.
어떤 사람인데 안현대감과 그 가노들은 좀비를 그렇게 잘 처리하냐고 말이다.
앞쪽의 동래 꼰대들만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좀비와 싸울 때 목을 치는 것을 꺼려했다.
다 죽은 시체를 불태우는 것도 주저했다.
(물론 한 때 가족이었던 사람이 괴물로 변했다고 그렇게 쉽게 마음이 싹 돌아서지 않는 것도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한국적이긴 하다.)
그런데 여기 상주에서는 그런 좀비 퇴치에 너무나도 익숙한 듯, 당연히 이렇게 해야 좀비가 죽는다는 듯이
칼춤을 추고 불을 붙인다.
이건 좀비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이미 싸워본 적이 있다는 뜻이라는 떡밥.
3년전 상주 수망촌이 고향이었던 영신은 다친 동생을 두고 전쟁에 참여했는데
이제 그 수망촌은 폐허가 되고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무덤만 한가득 남게 되었다.
안현의 충렬비에는 ‘경상관찰사 안현 오백의 관군으로 삼만 왜군을 무찌른 공을 높이 사 비를 세웠다.’는 기록이 나온다.
6배나 되는 왜구를 그냥 잡을 수 있었을까.
혹시 생사초를 가지고 모종의 실험을 하고 그게 전쟁에 쓰이지 않았을까.
게다가 의녀 서비(배두나)가 생사초를 발견한 언골은 상주에 있었고
생사초 옆에는 누군가를 묶어둔 듯한 족쇄와 쇠사슬이 있었다.
거기에 안현의 3년상.
노모상을 당하고 3년 동안 상주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전란이 있은지 3년이라고 하면 그 시기도 맞아떨어진다.
3년 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다.
그리고 그 일을 조학주도 알고 있거나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현은 절대 나에게 반기를 들 수 없다.’고 장담했을 터이다.
사실 조학주가 생사초를 어찌 알고 왕에게 썼을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다 죽어가는 왕을, 이제 죽어버린 왕을 되살리는데 여러 가지 묘수를 생각해봤겠지만
그중에서 제일 가능성있는 일을 시도했을 것이다.
얼토당토 않게 전설이나 소문만 듣고 생사초를 쓰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 이전에 그와 관련된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비슷한 일이 3년 전 상주 수망촌에서 있었던 일이 아닐까.
중전은 임신한 것일까, 유산한 것일까.
1회의 중전이 나왔을 때 그 놀라운 억양과 연기력에 기함했지만
나중에는 그냥 흐린 눈, 어두운 귀로 넘겼다;;;
그치만 중전은 킹덤에서 중요한 떡밥의 소유자였으니.
하지만 짚고 넘어가자.
중전이 임신을 하긴 한건가? 유산한 건 확실한가?
1회부터 중전은 배가 부른 상태로 등장한다.
세자(주지훈)에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우가 미우신겝니까’ 드립 시전.
왕이 두창으로 아파서 누운지는 열흘이라고 한다.
여튼 그 전부터 임신 상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산달이 한달 가량 남아 보인다.
그런데 중간에 좀비왕이 식사(...)하는 것을 중전과 조학주가 보는 장면이 있는데
버선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오면서 태연하게 옷이 더러워졌으니 갈아입어야겠다고 한다.
이 피묻은 옷을 상궁이 남몰래 태우게 되고
궁궐안에 비밀은 없는지 무수리 궁녀 하나가 청소하다가 다른 궁녀에게 말하게 된다.
피묻었다고 비단옷을 태운다고 아깝다고 하는 장면이 나중에 나온다.
아까우면 아까운거지 굳이 왜 다른 궁녀에게 말해가지고 ㅠㅠ
청소가 끝나고 나오면 문 앞에 중전과 상궁이 서있다 ㅠㅠ
나중에 장면이 바뀌며 이 궁녀는 중전의 목욕 시중을 들게 되는데
‘저같은 천 것이 중전마마의 시중을 들어도 되냐’고 의문을 가지지만 여튼 목욕 시중을 든다.
그리고 중전의 배를 보게 되는데......
배에 천을 불룩하게 넣어서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뱃속에 아기가 없는 듯 납작한 중전의 배를 보고 죽여달라고 넙쭉 엎드린다.
일단, 현재 중전은 임신상태가 아니다.
처음부터 임신한 것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중간에 유산을 하였는지
여튼 배는 납작하다.
그러면 오갈 데 없는 임산부들을 모아놓은 것은 확실히 그 아이 중 사내아이가 있으면 데리고 가려는 것이 틀림없다.
중전이 딸을 낳을 경우 대비해 놓은 보험이 아니라는 것.
애초에 낳을 아이가 없으니까.
여기서 추측해보자.
중전은 처음부터 임신하지 않은 것일까, 유산한 것일까.
임신하지 않았다는 추측은 버선에 피가 묻었을 때 너무 태연한 반응이 이상했다는 것이다.
유산을 해서 하혈했다면 본인도 놀라서 소리를 지르거나
여튼 놀란 반응을 보여야하는데 너무 초연한 반응이었다는 것.
그 피가 유산으로 하혈한 피가 아니라 생리이거나
왕이 식사(......)하면서 튄 피거나 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반대로 유산했을거라는 추측은 임신하지 않았다면 중전 혼자서 조학주도 속이고 주변 사람들을 다 속였을 거라는 건데 그게 납득이 안된다는 것.
일단 조학주(류승룡)는 권력관계에 있어서 서로 경쟁관계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세자를 적대하는 한통속이고 아버이진데 가짜 임신 같은 큰 일을 꾸미기에는 중전 혼자 힘들지 않을까,
가장 큰 조력자인 조학주는 임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텐데
조학주는 철석같이 임신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대사를 여러번 했다는 점이다.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거나 하는 대사는 가짜 임신이라고 알고 있다면 할 수 없는 대사라는 것.
물론 반론도 가능하다.
조학주가 중전도 압박했기 때문에 중전이 조학주도 속였을 가능성도 있다.
중전, 너에게 권력을 준 사람은 나 조학주이고 내가 널 끌어내릴 수 있다는 식으로 압박했는데
진짜 그럴까 무서워서 임신한 척, 혹은 유산 안한 척 할 수도 있다.
또 유산한지 얼마 안된 몸 치고는 너무 배가 밋밋하다는 소리도 있다.
유산을 하더라도 양수나 이런 것 때문에 배가 한동안은 나올 수 있는데 처음부터 임신 안한 듯 납작한 배가 의심스럽다는 사람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그정도까지 고증할까 싶기도 하고.
좀비, 어떻게 퇴치할까?
지금까지 알려진 킹덤 좀비의 약점은
1. 물과 불을 무서워한다.
2. 목을 자르면 더 이상 재생하지 않아 공격당하지 않는다.
3. 아침이 오면 활동을 정지하고 어두운 곳에 숨는다->빛을 무서워한다.
이렇게이다.
하지만 시즌 1 6회를 보면 위의 사실 중 한 가지가 잘못된 것을 알 수 있는데
3. 아침이 오면 활동을 정지하고 어두운 곳에 숨는다->빛을 무서워한다(X)
온도가 일정이상 올라가면 더 활동하지 못해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숨는다.(O)
이렇게 바뀐다.
그러면 약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좀비를 퇴치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뿌려진 킹덤 떡밥으로 좀비를 어떻게 퇴치할지 예상해보자.
1. 물과 불을 무서워한다.
-> 큰 강이나 저수지, 호수, 바다쪽으로 유인하여 물 속으로 빠뜨린다.
-> 다리 같은 곳이나 배들을 연결하여 땅 같은 모양을 만들어 한번에 불태운다.
이런 식으로 좀비 역병 환자들을 퇴치한다면 대규모 전투신이 나올 것같다.
더불어 왕세자 이창(주지훈)은 관군들과도 싸워야할 것이고.
CG를 얼마나 쓸지 모르지만 제작비도 엄청나게 깨질듯하다.
2. 목을 자르면 더 이상 재생하지 않아 공격당하지 않는다.
-> 낮에 온도가 올라가 활동하지 않을 때 좀비에게 가서 하나하나 목을 친다.(......)
너무나 비효율적.
차라리 낮에 태우는 편이 나을 듯하다.
목을 치는 건 최후의 솔루션이라기 보다는 백병전을 할 때, 소규모 전투를 할 때
하나씩 상대하는 전투를 하다가 목을 자르는 액션쪽으로 가지 않을까.
3. 온도가 일정이상 올라가면 더 활동하지 못해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숨는다.
-> 봄이 오면서 좀비들이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전투, 기타 등등으로 마무리된다.
지금 킹덤의 계절적 배경은 늦가을~겨울로 넘어가는 시점.
단풍이 울긋불긋하고 상주쪽 사람들은 귀가 시려운지 귀마개, 방한모를 썼다.
점점 겨울이 깊어지면서 한창 좀비들이 득세하다가
이런저런 전투+정권다툼에 지칠때쯤 봄이 찾아오고 여러 가지 외부 사건도 마무리 되면서 좀비도 온도가 올라가 활동력이 떨어질 때 소탕하지 않을까.
-> 아니, 애초에 불을 무서워했던게 아니고 불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는 거면 불질러버리면 끝아닐까. 봄이 올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힘들잖아 ㅜㅜ
4. 그 외 가능성 : 백신, 치료약 개발
-> 최초의 좀비인 왕은 생사초를 이용해 죽은 몸을 되살렸고 이후 사람들은 좀비에게 공격당한 인육을 먹으면서 병증이 변하고 전염성이 엄청나게 빨라졌다.
하지만 모든 일의 근원은 생사초.
생사초를 처음 쓴 이승희 의원도 생사초가 있으면 고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시즌1의 6회에서 의녀 서비(배두나)가 생사초를 찾게 된다.
......물론 눈앞에 대량의 좀비떼와 맞부딪히기는 했지만.
여튼 어찌어찌 도망가서 생사초로 치료약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아니면 시즌2에서 서비(배두나)가 도망가면서 생사초를 던졌더니 좀비들이 도망갈지도?
마치 뱀파이어에게 마늘 던지면 막 싫어하는 것처럼.
진실은 저너머에.
*킹덤 떡밥 궁예 말고 그냥 소소한 감상은 여기에.
2019/01/28 - [영화, TV, 영상] - 넷플릭스 킹덤 감상(1) 킹덤 해외반응,K좀비,액션씬,킹덤 계절, 좀비 활성화 온도,킹덤 연기력 논란
2019/01/29 - [영화, TV, 영상] - 넷플릭스 킹덤 감상(2) : 세자는 결혼 안했나? 킹덤은 몇 부작? 시즌2는 언제? 킹덤 무기, 개그캐릭터 범팔이
*본문의 사진출처는 넷플릭스이며 인용을 목적으로 게시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