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 근처에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휴일 점심에 오픈런으로 다녀온 콘드에뻬뻬(Conte de Pepe). 콘드에뻬뻬의 뜻은 '소금과 후추'입니다. 외관부터 약간의 유럽 감성이 묻어나는 이곳은 번화한 동대문 한복판에 숨어있는 작은 보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돈드에뻬뻬 위치 & 분위기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큰 길에서 살짝 들어간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조명,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오붓하게 식사하기에 참 좋았어요. 연인, 친구끼리 또는 조용한 모임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은 분위기였습니다.
테이블을 골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앞마당, 뒷마당, 실내, 어디든 상관 없음을 고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입모아 추천하는 앞마당을 골랐는데 날씨가 좋다면 누구든 좋아할 스타일입니다.
🥗 콘드에뻬뻬 추천 메뉴 토마토 부라타 샐러드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토마토 부라타 샐러드. 크리미한 부라타 치즈와 신선한 토마토의 조합이 정말 훌륭했어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이 가볍게 뿌려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산뜻하면서도 치즈의 고소함이 잘 어울렸어요. 특히 토마토가 정말 달고 촉촉해서, 입 안 가득 신선함이 퍼지는 느낌. 전채요리로 입맛 돋우기에 딱이었어요!
🍝 콘드에뻬뻬 추천 메뉴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
이날의 하이라이트!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는 입에 넣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보통 라구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가 많은데, 이건 화이트 베이스에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어요. 고기가 듬뿍 들어간 라구 소스가 진하게 잘 배어있고, 면은 알단테로 탱글탱글해서 식감도 완벽했답니다. 트러플 특유의 풍미 덕분에 한 입 한 입이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재방문하게 만든 주역 메뉴!
🎃 콘드에뻬뻬 추천 메뉴 단호박스프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단호박스프.
부드럽고 따뜻한 스프가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느낌이었어요. 단호박 특유의 달큰함이 지나치지 않고, 고소함과 균형을 잘 이뤄서 입가심 겸 마무리로 딱 좋은 메뉴였어요. 위에 살짝 뿌려진 크림과 함께 먹으니 더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
🍶 식사의 여운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한 잔, 콘드에뻬뻬의 라떼
주변에 갈만한 카페가 애매해서 커피도 연달아 시켰습니다. 라떼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콘드에뻬뻬 주의사항
오픈런으로 인기있는 곳이라 그런지 주의사항이 잔뜩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 콘드에뻬뻬 화장실 & 편의시설
화장실은 매장 내부에 마련되어 있고,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유지되어 있어서 식당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고, 세면대에 핸드워시와 종이 타월도 구비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또한 내부에는 코트 걸이와 담요, 미니 가방 바구니 같은 작은 편의용품도 배려되어 있어서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여자분들끼리 식사하러 오기에도 편안한 공간이라는 느낌!
🚗 콘드에뻬뻬 주차장 정보
아쉽게도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었고,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근처 공영주차장(도보 3~4분 거리)을 이용했는데, 저녁 시간이라 비교적 자리가 여유 있었어요. 혹시 차를 가져오실 분들은 미리 근처 주차장 위치를 확인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중교통 접근성은 워낙 좋은 편이라,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
📝 총평
동대문역 근처에서 이렇게 정갈하고 깊이 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왜 이제야 알았나 싶었어요. 분위기, 음식,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는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었답니다. 다음엔 와인도 곁들여보려고 해요. 데이트 장소나 소규모 모임 장소로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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