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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BL,GL

뱀생 : 뱀술을 먹었더니 이세계에서 수신의 사자가 된 건에 대하여

by 덕키 Duckie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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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생

 

[키워드] 

뱀됐수, 잔망수, 집착다정공 

차원이동, 판타지

 

[작가] 

네뷸라.

 

[줄거리]

뱀술을 먹고 교통사고를 당했더니 이세계로 갔더니 내가 수신의 사자가 된 건에 대하여.

만약 제목을 라노베 스타일(?)로 바꾼다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뱀술을 먹고 어쩌다 보니 차원이동해서 작은 흰 뱀으로 환생(?)한 것이다.

이왕이면 편하게 사는 게 좋잖아?

황태자 제르펠과 엮임.

제르펠은 이상하게도 그 뱀이 귀엽고 자기 말을 알아듣고 마음을 이해해준다는 생각에 곁에 애완뱀으로 두게 된다.

슈이렌이라는 이름도 지어 줌.

 

그런데 이 뱀, 어딘가 수상한 구석은 있다.

생고기를 먹지 않고 익힌 스테이크를 좋아하고 낮잠을 잘 때는 눈을 감고 잔다?

(뱀이 눈을 못 감는 걸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됨 ㅋㅋ)

 

여튼 황태자라고 대단한 권력이 있는가 하면 또 그런 건 아닌지라

황후가 낳은 동생을 다음 대 황제로 올리려는 세력에 견제 받고 있는 실정.

정작 동생은 제르펠을 따르는데 주변 상황이 둘을 친하게 지내게 놔주진 않는다.

 

제르펠이 민심을 얻자 모략을 꾸미는 황후와 신전 쪽.

마침 비가 안 오는 가뭄이니 제르펠에게 기우제를 지내게 함.

기우제가 실패해서 단박에 민심이 꺾이는 걸 노린 것.

궁에는 제르펠이 데려온 애완뱀이 수신의 사자라는 둥 소문이 난 상태.

(슈이렌이 속으로 기도를 했는데 진짜 병이 나아버린 경우가 겹쳐지면서)

 

 

하.지.만. 주인공이지 않은가.

소설 속에는 주인공 버프가 있는 법!

극적으로 호수의 물을 다루면서 비가 내리고

전국의 가뭄이 해갈됨 ㅋㅋㅋ

 

그 와중에 슈이렌은 은발의 붉은 눈을 한 소년의 모습을 하게 되는데...

(아니 둘이 사귀려면 사람 모습으로 변하는 건 당연하긴 한데 뱀일 때 귀여워서 그런지 뭔가 좀 아쉽아쉽)

 

사람 모습으로 변했어도 둘 사이는 변한 거 없음.

뱀일 때와 같이, 또 너무나도 당연하게 둘은 같은 침실 씀 ㅋㅋ

 

사실 제르펠의 동생이 몸이 약한 건 이유가 있는 모양.

무슨 약을 먹어서 부작용 같은 게 있다는데 

궁예해보면, (진짜) 수신의 사자인 뱀으로 만든 약일지도?

황후와 신전의 욕심이 애한테 이상한 걸 먹여서 수신과의 커넥션을 만들려다 실패한 듯한데...

 

[매력 포인트]

1) 처음 읽은 이유는 수가 뱀이 되었다는 점이 신선해서. 

사고 당하면 차원이동, 하루이틀인가.

처음부터 중요한 인물인 경우도 있고,

알고 보니 짱쎈 캐릭터인 경우도 있고,

엑스트라 125번부터 시작해 만렙까지 쌓아가는 서사도 있고...

많지만 사람 말고 딴 걸로 시작하는 건 많이 못 봤는데 동물, 

그것도 뱀이라는 다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있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신선신선.

 

2) 수가 뱀일 때 자기 혼잣말을 하던 게 사람이 되어서도 그 말투가 그대로인데 이제 졸귀.

공을 부를 때 “주인아.”이렇게 부르는데 되게 잘 어울림. ㅋㅋ

성질머리 나름 있는 성격인데 공 앞에서 귀여운척 애교를 부리는 거.

그것도 나름 귀여움.

잔망수, 쿠키수, 귀여운 수 스타일 좋아하면 추천.

 

3) 공이 집착하는 모습, 흔하다면 흔한데 

그게 또 클리셰인 이유는 그런 부분이 캐릭터만 달라져도 언제나 재미있기 때문.

집착하지만 다정공을 원한다면 추천.

 

4) 정치적 사건도 제법 있고 그거 말고도 자잘한 사건이 있는데  뭔가 머리 아프지 않고 슥슥 읽어짐.

가볍게 로코 스타일로 읽을 비엘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함.

 

[아쉬운 점]

1) 댓글에 보면 작가님의 문장력을 아쉬워하는 댓글이 좀 있음.

시점이라거나 문장의 구조가 이상하다거나 등등.

이런 점에 크게 신경쓰는 독자라면 좀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음.

 

2) 좀 유치한 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하지만 난 잘 읽음 ㅋㅋㅋ)

약간 항마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불호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게 수가 28살이었다는 점.

......그냥 환생했으니 현 시점의 나이로 생각해 주자.

살짝 흐린 눈 넘기면 또 괜찮은 부분이 다가오니 도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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