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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웹소설, 판타지

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71 (373-376화)

by 덕키 Duckie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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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줄거리, 감상

*이 글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고 개인적으로 줄거리 요약 겸 감상글입니다.

모든 스포가 다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Episode 71. 50년 후 (373-376화)

김독자는 멸살법 최종본을 받았지만 이걸 읽음으로써 미래가 확정될까봐 차마 확인을 할 수 없었지. 아마 김독자가 읽고 싶은 에필로그는 이 파일 안에 없을거라 생각하며 애써 눈을 돌렸어.

 

 

시간이 좀 지나자 멸살법의 세 번째 주인공, 환생자의 왕이 한수영과 김독자를 불렀어. 김독자는 바로 본론을 이야기 했지.

“화신 유상아를 이 섬에 귀속시키지 마십시오. 그녀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유상아를 [아라한]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어. 아라한은 환생자들의 섬에 종속되지 않고, 시나리오의 세계를 누비며 환생을 거듭하는 구도자들을 말해. 

 

그렇게만 해준다면 이 섬에서 일어날 성마대전을 막아주겠다고 하지. 거기에 더해 이길영과 신유승만이라도 원하는 지점, 넥스트 시티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딜을 해.

 

나머지 일행들은 환생자의 왕이 원하는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김독자는 몰랐던거야. 한수영을 다시 만났을 때는 이미 5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라는 사실을 말이야.

[서브 시나리오-‘장르 선택’이 시작됩니다!]

 

김독자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리카르도 폰 카이제닉스’의 몸에 빙의한 상태였어. 제 4의 벽으로 겨우 자아를 보존하긴 했지만 어쨌든 검술도 마법도 재능이 없는 카이제닉스 제도의 망나니 4왕자로 눈을 뜬 거야. 

 

이 서브 시나리오를 해결하면, ‘성마대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시나리오 정보조차 열람할 수 없는 상태였어. 김독자 컴퍼니의 다른 멤버들은 누구에게 빙의되었을까 고민하는 사이 호위 기사가 들어왔는데 40대의 빌스턴 경이 들어왔지. 

 

아뿔싸. 빌스턴 경은 이미 자아를 잃은 이현성이었어. 이현성은 김독자보다 먼저 시나리오에 투입되었고 그 사이 이 세계의 거대 설화에 먹혀 자아가 사라진 상태였지. 

 

에리히 스트라이커라는 소드마스터 근위대장은 정희원이었어.근위병이 리카르도를 포박할 때야 오늘이 자신의 사형식이라는 것을 기억해냈지. 뻔한 클리셰대로 카이제닉스 왕가는 몰락했고, 둘째와 셋째 왕자는 이미 죽고 오늘은 자신이 죽을 차례였던거야.

 

 

사형식에 들어온 ‘폐하’는 제도 카이제닉스의 검은 마법사이자 왕 살해자, 그리고 리카르도가 사랑했던 여인이었지. 50세라고 하지만 아무리봐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외모. 김독자는 멸살법의 등장인물이 아니니 혹시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까 싶어 이름을 불러보았어.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수영아.”

 

한수영은 김독자를 못알아 본 듯 사형식을 집행하라고 명령하지. 하지만 3세대 설화를 기반으로 하는 시나리오라면 이대로 죽을 리가 없었어.

“내 동생을 구하러 왔다.”

세계관이 변하고, 시나리오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인물도 있다.

 

김독자는 아마도 저 녀석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잊었을거라 생각했어.

[설화, ‘생과 사의 동료’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순간, 1왕자의 눈이 나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메시지가 들려왔다.

-네놈, 김독자로군.

 

김독자와 유중혁은 직접 말을 나누면 세계관의 개연성 스파크를 맞기 때문에 한낮의 밀회로 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2년 전 유중혁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왕위 찬탈이 시작되었고 일행들을 찾아다녔지만 이미 셋은 빙의된 쪽에 자아를 먹힌 쪽이었어. 

 

유중혁이야 회귀자이고 이미 수백 년간 암흑 단측 속에서 수련을 해왔던 존재라 시간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었지만 다른 일행들은 긴 시간동안 거대 설화에 먹혀버린 거였지.

 

유중혁은 한수영 왕을 죽일 생각이라고, 어차피 진짜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결혼식 첫날 왕위 찬탈이 발생했다고 했지.

[해당 시나리오의 장르가 ‘로맨스’쪽으로 약간 기울었습니다.]

장르를 선택할 수 있는 서브 시나리오가 생겼어.

<서브 시나리오-장르 선택>
분류 : 서브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당신이 소환된 세계관은 ‘성마대전’에 참가할 수 있는 세계관입니다. 당신이 속한 세계관의 ‘장르’를 선택하여 세계관의 결말을 유도하십시오. 결말을 본 세계관은 ‘성마대전’의 참전권을 획득합니다.
제한시간 : 없음
보상 : 성마대전 참전, 300,000코인, ???
실패시 : ‘환생자들의 섬’에 존재 귀속

<현재 선택 가능한 장르 목록>
1. 로맨스
2. 판타지
3. 퓨전 판타지

*해당 장르에 어울리는 행동을 지속할수록 장르의 속성이 강해집니다.

 

김독자는 멸살법에도 나온 적 없는 시나리오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했더니 유중혁이 이 시나리오의 전개를 알고 있다고 했어.

-1863회차의 한수영이 쓴 일기를 읽었다. 그 회차의 한수영도 이 시나리오를 거친 적이 있다.

전독시ep71-썸네일

하지만 이미 이 세계는 본래의 공략 루트를 벗어난 상태였어. 본래 이 세계에는 왕위 찬탈 같은 사건이 없었건거야. 당혹스러워하고 있을 때 40년 전의 폐하가 전하시라 한 물건이라며 한 권의 책을 꺼냈어.

『폭망한 시나리오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한수영 著』

 

(+)

김독자 컴퍼니가 걱정된 비형은 시나리오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개인적으로 환생자의 왕에게 가서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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