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전통주 선물세트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녹동양조장 고흥 유자주인데요, 저는 최근에 이 술의 8도와 12도 제품이 함께 들어 있는 선물세트를 직접 사서 마셔봤습니다.
상큼한 유자향, 도수에 따른 확연한 맛의 차이, 그리고 깔끔한 포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제품이었어요.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선물용으로도 좋고, 나를 위한 작은 술상에도 딱입니다.
지금부터 시음기와 함께 구성, 가격, 추천 안주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구성 및 가격 정보
제가 구매한 제품은 ‘녹동양조장 고흥 유자주 8도 + 12도 선물세트’입니다.
- 구성:
- 고흥 유자주 8도 500ml 1병
- 고흥 유자주 12도 500ml 1병
- 전용 선물박스 포함
- 가격:
- 공식몰 기준 29100원
-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며,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명절·기념일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음
솔직히 이 가격에 이렇게 다른 두 가지 맛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고급 유자청을 사는 가격에, 감각적인 전통주를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성비는 확실히 좋습니다. 하지만 고흥유자주 8도 가격이 13000원이고, 고흥유자주 12도 가격이 15000원이니 포장비가 약간 더해진 건 아쉽습니다. 선물용이 아니고 집에서 드시는 거라면 굳이 패키지 가격을 추가로 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8도 유자주 – 유자에이드 같은 칵테일 느낌
먼저 8도 유자주를 시음했습니다. 병을 따자마자 퍼지는 유자향이 정말 향긋합니다. 유자청에 탄산수를 탄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맛은 상큼하고 산뜻하며, 알코올의 존재감은 거의 칵테일 수준이라 술을 잘 못 마시는 분들도 무리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추천 포인트:
- 상큼한 유자에이드 같은 맛
- 과일주 같지만,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함
- 차갑게 마시면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좋음
- 칵테일처럼 기분 좋게 취하고 싶은 날 제격
✔ 추천 안주:
- 리코타 치즈 샐러드, 크래커, 마카롱, 견과류 등
- 간단한 디저트류와도 환상 궁합
12도 유자주 – 첨가물 없이 깊은 풍미의 과실주
그다음은 12도 유자주를 마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도수 때문에 ‘쎌까?’ 걱정했지만, 막상 마셔보니 부드럽고 풍미가 살아있어 놀랐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과일소주나 리큐르 같은 인공 단맛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유자 껍질의 쌉싸름한 향이 은근히 올라오면서, 자연 발효의 깊이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전통주 특유의 숙성된 느낌도 있었고요.
✔ 추천 포인트:
- 유자 껍질의 진한 향과 단맛의 절묘한 밸런스
- 첨가물 없이 유자 본연의 풍미를 살림
- 술 좀 마셔본 분들도 만족할 진한 여운
✔ 추천 안주:
- 훈제 오리, 유자 드레싱 닭가슴살 샐러드, 생햄 플래터 등
- 와인처럼 다양한 요리와 페어링 가능
도수별 비교표
| 도수 | 8도 (칵테일처럼 가볍게) | 12도 (무게감 있는 과실주) |
| 맛 | 상큼하고 달콤한 유자에이드 느낌 | 유자 껍질의 향 + 알코올 풍미 |
| 향 | 유자청 향긋함, 상큼함 | 은은한 쌉쌀함, 진한 과일 향 |
| 추천 상황 | 브런치, 디저트 술, 데이트 | 저녁 식사 술, 혼술, 술 애호가 |
| 체감 도수 | 거의 느껴지지 않음 | 소주보단 부드럽지만 무게감 있음 |
선물용으로도, 혼술용으로도 100점
이 제품은 무엇보다 두 가지 스타일을 한 번에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같은 유자주인데도 8도와 12도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와 맛을 주고, 거기에 부담 없는 가격까지.
특히 선물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포장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기 때문에, 전통주를 좋아하는 분에게 드리거나 외국인 선물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총평
- 맛: 8도는 유자에이드처럼 가볍고 상큼, 12도는 깊고 진한 과일소주 느낌
- 향: 자연스러운 유자향, 인공 향료 없는 깔끔한 마무리
- 가격: 29100원으로 가성비 우수. 하지만 선물용이 아니라면 따로 사는 것을 추천(가격이 1000원 쌈)
- 활용도: 홈파티, 기념일, 명절 선물, 혼술용까지 다용도 활용 가능
마치며
녹동양조장의 고흥 유자주는 단순히 ‘맛있는 술’을 넘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살린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향과 맛, 패키지, 가격 모두 만족스러웠고,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한 병의 술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 유자주 선물세트를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이 술에 빠지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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