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걸리는 시간은?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했을 때 키토시스 상태가 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처음에는 되게 궁금했다;;;
야매로 키토제닉 식단을 사흘 정도 따라했을 때 크게 어렵지 않았기에
'그럼 하루 탄수화물 20~50g 선에서 제한해 볼까?' 했는데
닷새째쯤 되니까 말로만 듣던 키토플루 현상을 격게 되면서 나름 고생도 했고;;
이쯤 되니 '키토제닉, 걸리는 시간이 얼마야? 언제까지 이래야 해?'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으나
사놓은 식재료가 아까운 관계로 킵고잉 ㅎㅎ
일단 키토시스 진입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몸에 얼마나 글리코겐이 쌓여있는지, 이걸 얼마나 빠르게 소비하는지에 따라 키토시스 상태가 되는 기간이 달라진다.
보통 여성보다는 남성이 빠른 편이라고 하고
평소에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편이라면 키토시스 진입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식단만으로 키토시스 상태에 들어가려면
짧으면 3일, 길면 2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물론 탄수화물을 좀 넉넉하게, 하루 50~100g씩 먹는 경우, 혹은 야매 키토제닉 식단의 경우 좀 더 걸리기도 한다.)
간혈적 단식이나 단식을 하면 좀 더 빠르게 키토시스 상태로 돌입할 수 있다.
이 경우 1~3일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역시나 각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단식을 통해 키토시스 상태로 진입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1년에 1~3번씩 치료 목적의 단식을 하면, 치료하지 않을 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체내 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3일 이상 단식을 하면 줄기세포 기반의 재생을 통해 면역 체계를 효과적으로 리부팅할 수 있다는 것.
단식 후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따르면 키토시스 상태로 좀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매년 2~3번씩 5일 동안 단식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는데......
5일 단식은 현실적으로 넘나 빡쎈 것.
그래서 단식을 좀더 러프하게 만든 것이 한 달에 3일 단식하기.
한달 스케줄을 보고 제일 한가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 주말을 이용해 3일 동안 단식하는 것이다.
1) D-1인 목요일 저녁 6시쯤 저탄수 식사를 한다.
2) 단식일인 금, 토, 일 아침은 최대한 늦게까지 잠을 잔다.
3) 금요일에 걷는다.
: 잠에서 깬지 30분 안에 걷기 시작하는 것을 권장.
: 카페인 약간은 옵션.
: 레몬즙 약간, 소금 약간을 넣은 1리터의 물을 들고 워킹.
걸으면서 조금씩 마신다.
3~4시간 정도 경쾌한 속도로 걷고 집으로 돌아온다.
: 컨디션이 괜찮다면 토요일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걷는다.
4) 단식이 견디기 힘든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면 MCT오일 같은 외부 케톤을 먹는다.
: 하루에 3~4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 더 먹는다.
최대 4큰술까지 먹어도 된다.
5) 일요일 밤에 단식을 끝낸다.
이후 키토제닉 식단으로 키토시스 상태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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