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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BL,GL

헤븐원 : 도망수가 직진공을 만나 게임을 할 때

by 덕키 Duckie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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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원
 

[키워드]

게임BL, 겜BL, 프로게이머
다정공, 집착공, 사랑꾼공, 직진공, 능력공, 연상공
미인수, 소심수, 상처수, 도망수, 회피수, 능력수, 연하수
 
[작가]
메타포0324
 
[줄거리]
첫 시작부터 윤우현(공)이 서준서(수)를 쫒으면서 시작.
3년 동안 잠적했던 준서를 우현이 결국 찾아낸 것.

 

 

둘은 <올킬>의 프로게이머로 같은 팀에서 활약했었음.
물론 잘나가는 프로 게임단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남들에게는 쩌리팀 취급이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지냈었음.

 

그런데 본때를 보여주자며 나간 상금 대회에서 둘이 같이 무패 우승을 한 다음, 준서는 아무 말 없이 도망친 것이다.

(당연히!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화를 삭이며 뭐했냐고 물으니 그냥 혼자 자취하며 알바하고 게임했다는 준서.
준서가 요즘 하는 게임은 <헤븐원>
중요한 건 그 헤븐원 랭킹 1위가 윤우현이고 랭킹 2위가 자신이라는 거 ㅋㅋ
 
남들에게 관심없어서 별 생각 없었다가 우연히 랭킹이 2위인 걸 알고 그럼 1위는? 했더니
닉네임이 ‘디노’?
아무리 봐도 저건 윤우현 닉네임이다.
그럼 준서의 닉네임은 뭐냐하면 ‘준준’ 
(덧붙여 올킬때는 ‘서서’였음 ㅋㅋㅋ)
여튼 얼마전 커뮤니티에서 주소를 동까지 오픈한 게 이사달 날 원인인게 분명함.
 
처음엔 준서는 ‘준준’이 자신이 아니라고 잡아 땜.
하지만 우현은 ‘힐러로 딜 넣는 변태에, 랭 2위인데 친추한 사람이 한 명도 없음’에서 확신한 듯.  
(아, 플레이 스타일 멋지다!)
 
준서는 형이 자기 아껴준거 알고 말없이 사라져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려는데 우현은 PC방으로 끌고 감.
그리고 게임 딱 한판만 하자고 함.
 
준비 해 둔 것처럼 한 팀이 된 사람은 아스타 정민과 정수.
(정수는 닉네임도 무려 정수임 ㅋㅋ)
 
정수는 이전에 사라졌던 준서냐며 묻고
준서는 파탈하고 튀튀하려 했으나 우현이가 그냥 둘 리가 ㅎㅎ
 
여튼 우여곡절 끝에 게임을 함.
처음 만났는데 게임이 너무 재미있음.
합도 잘 맞음.

딱 한판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오히려 자신이 더 하고 싶음.
하지만 준서는 대쪽같은 회피형 캐릭터.

우현이 가자마자 헤븐원 켜서 친구추가를 삭제시킴.
바로 친구삭제 알림 보고 달려온 우현이 그대로 서울로 납치 ㅋㅋㅋ
(납치는 아니고 줄 거 있으니까 그것만 주면 꺼지겠다고 함.)
 
그리고 그대로 숙소로 데려감.
숙소에는 당연히 정민과 정수가 있겠지?
그리고 세계평화를 지켜줄 치킨을 먹이고
게임을 한 판 더 하는데 게임이 너무 재미있는 거야 ㅠㅠ
같이 하는 게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이제껏 힐러로 돌면서 탱들이 제대로 못막아주고, 딜러들이 제대로 딜을 못해서 
이것저것 다하다가 제대로 힐러 역할 하면서 팀으로 합을 맞추는데 너무 신나는 거지. 
 
자, 당연히 프로 제안을 하겠지?
우현이는 이 팀을 이미 준서에게 맞춰서 셋팅해 둔 거였어.
준서는 결국 피하고 피하다가 다시 프로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거야.

 

[포인트]

1)
게임묘사가 너무 재미있음.
작가피셜 여러 게임을 섞어서 상상해서 만드셨다는데 진짜 <헤븐원>있으면 해보고 싶을 지경.
 
팀 플레이라 팀 클래스별, 전략별 플레이도 다양한데 그게 묘사가 섬세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음.
거기에 오더를 내리는 게 우리 준준님 ㅋㅋ
윤디노는 랭킹 1위이긴 하지만 동물적 감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 남에게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고
정수와 정민은 오더를 내릴 만큼 플레이를 심도있게 하질 못함.
 
준서가 현실에서 약간 답답이 스타일에 보호 본능 일으키는 순수한 스타일이라면
게임에서 준준은 냉철하게 플레이 따져가면서 승부에 집착하는 스타일이라 그 갭이 사랑스러움. ㅎㅎ
 
2)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현실에서 팀원들이 준서 성격 알고 좀 부둥부둥해주는데 이게 은근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 좋음.
 
준서가 큰 트라우마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자잘한 상처가 이것저것 있는 캐릭터인데 

(아직 저 둘 사이 떡밥이 다 풀린 건 아님)
사실 평범한 사람들, 거기에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면 이런 상황이 더 공감가고 그래서 더 같이 부둥부둥해주고 싶은 마음이 듦.
(MSG 듬뿍인 큰 트라우마는 주변에서 많이 보질 못하다보니 오히려 공감하는데 상상력의 한계가 ㅠㅠ)
 
자세한 묘사는 안나와있지만 확신의 미인수라 생각함!

그냥 순진한 얼굴, 귀여운 스타일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닌게 분명 중간중간 다른 사람 입을 통해 잘생쁨이라고 한단 말이지.
 

우리 준서 목선도 예뻐서 훔쳐보다가 윤디노 휘청거려요 ㅋㅋ
 
그렇다고 애가 소심수, 얌전수로만 보면 곤란함.
우리 준서 헤비 욕쟁이고요,
(게임하다 성질나면 욕 잘함)
승부욕 쩔고요, 힐러 자리 뺏기기 싫어 집착 쩔고요, 나름 매력있는 애라고요.
 
우현이야 워낙 준서 처돌이라 당연한 거고

공 캐릭터인 우현이 형이긴 한데 양아치미가 있는 스타일이라
형 이라도 금방 흥분하고 또 심호흡하고 가라앉히고 하는 게 좀 하찮고 귀여운 느낌 ㅋㅋ

 
정수는 철든 캐릭터기 때문에 딱 봐도 준서는 좀 보듬어줘야겠다 싶어 은근 챙김.
 
의외인건 아스타 정민이인데 정수랑 준서는 동갑이거든?
게다가 정민이 완전 깨발랄 캐릭터란 말이지.

평소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을 것 같이 행동하고 말하는데 
의외로 그게 준서 철벽을 해제시키는 역할을 하는 듯.
그냥 상대가 워낙 아무 생각 없어보이니 본인도 좀 더 편하게 대하고 
그러면서 또 은근 정민이가 준서 편들고 챙겨준다?
기특한 녀석 ㅋㅋ
 
3) 
둘사이 감정선이야 차곡차곡 쌓아가니 걱정할 건 없음.

준서가 악몽꾸면 잠도 같이 자 주고요.(19금 아닙니다ㅠㅠ)

 
나중에 코치 겸 힐러 보조로 들어온 이동동이 빌런 아닌 빌런으로 행동하게 되는데
코치 입장에서는 선수 컨디션을 생각해야 하잖아?
준서는 우현이랑 같은 침대에서 자면서 꿀잠 자지만 우현이는 아니란 말이지.

 
그래서 동동 코치님이 준서에게 말씀하시길

아무 생각 없던(사실은 그런 건 아니지만) 준서가 이동동 때문에 자각 시작함.
준서 보고 우현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까

 

워낙 회피형 캐릭터라 어찌될까 했으나 이제 자각하고 좀 더 신경쓰고 있음.
아니, 자각이야 진작에 했었지.
우현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건 진작에 제일 먼저 알았지.
이제 진도 쪼~매 더 나가자!
 
우현이 미는 거 없이 쭉쭉 당기고 있으니까 언제는 둘이 찰싹 달라붙지 않겠습니까?
 

  

4)
굳이 단점으로 꼽자면 연재물이라는 거?
그래서 감질맛 난다는 거?
이제 본선인데
 
내 마음은 팀 우승도 하고 둘이 만리장성도 쌓았지만
현실은 이제 본선에다가 준서가 조금 우현에 대해 자각(?)한 진도라는 점?
 
그래도 진행이 느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게 또 매력이라면 매력.
차곡차곡 쌓아가는 점이 좋아.
작가님 개인사정으로 중간중간 휴재도 좀 있고 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연재해주시는 점만 해도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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