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줄거리, 감상
*이 글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고 개인적으로 줄거리 요약 겸 감상글입니다.
모든 스포가 다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Episode 56. 독자와 작가 (295-299화)
봉인구의 묵리룡을 해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수영과 일행들은 시나리오에 돌입하게 돼. 95번 시나리오, 묵시룡의 재림은 에덴 멸말 당시 봉인되었던 묵시룡을 깨우는 시나리오였어. 다섯 자루의 명검을 모아 봉인구의 열쇠 구멍에 꽂으면 클리어되는 거였지. 실제로 유중혁은 이 시나리오를 완수해 거대 설화의 결을 획득 했었어.
한수영은 김독자가 가지고 있는 용살검 아론다이트를 내놓으라고 해.
“그리고 유중혁을 봉인구로 보내.”
유중혁을 죽일 때가 왔다는 거지.
사실 한수영은 봉인구를 풀 생각이 아니라 더 강하게 봉인하려는 거였어. 그러면서 유중혁을 영원히 이 회차에 봉인해버리려는 것, 그것이 한수영이 말한 유중혁의 죽음이었어.
김독자는 유중혁을 죽일 생각이 없었지. 그리고 스타 스트림에서 죽음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예전에 김독자는 화신으로서 죽었지만 성좌로서 살아 남았던 적이 있지. 유중혁도 가능할지 몰라. 김독자는 유중혁과 배후성의 링크를 사인참사검으로 열심히 내려쳤지만 오히려 칼이 부러졌어.
한수영은 이미 자신이 해본 방법이라며 소용없다고 했어. 김독자가 전지적 독자 시점 스킬로 유중혁의 생각을 읽어보니 죽고 싶다는 말만 무수히 쏟아지는 거야.
하지만 정말 작고 희미하게 살고 싶다는 말도 들렸어.
김독자는 원래 있던 검 4자루와 피스 랜드에서 얻은 검을 이용해 유중혁에게 묵시룡의 봉인을 풀도록 해.
“나는 3회차로 돌아가지 않겠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 지금 그게…….”
“여기 남아서, 이곳의 사람들과 함께 결말을 보겠어.”
김독자의 발언에 한수영은 정말 살의를 담아 노려봤지.
[성좌, ‘거짓 종막의 연출가’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 회차의 한수영은 배후성 없이 스스로 성좌가 되었던거야.
한수영은 아바타로 공격했고 김독자는 대천사의 힘을 빌렸지.
“독자 주제에 방해하지마! 이 이야기의 주인은 작가야! 이 세계는 여기서 끝나야 해!”
“너도 이 이야기의 주인은 아냐. 그런 결말은 네 세계에서나 말들어!”
그사이 회귀 우울증이 풀린 유중혁은 묵시룡을 개방했고
「네가 보여준 ‘그 세계’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가?」
유중혁이 죽지 않으려고 한다는 생각에 한수영이 약속을 상기시키며 약속을 지키라고 해. 김독자는 ‘그 세계’가 존재하며 유중혁이 살아도 된다고 했지만 유중혁은 다른 선택을 하지.
오직 작가 특성을 가진 존재만 쓸 수 있는 스킬, 아바타를 사용해 유중혁이 정확히 두 명으로 나누어져. 한쪽은 김독자의 흰코트를, 한쪽은 원래 유중혁이 입던 검은 코트를 입고 서로에게 칼을 겨누지. 죽고 싶으며 동시에 살고 싶어 하는 유중혁은 서로를 향해 진천패도를 겨누다가 검은 코트 유중혁이 죽고 하얀 코트 유중혁이 살아 남아.
독자의 유년 시절을 지켜줬던 유중혁이 이제는 김독자도 모르고 원작에도 없던 1864회차로 사라지고 있었어. 해당 인물은 등장인물이 아니기에 더 이상 전지적 독자 시점도 통하지 않았지. ㅠㅠ
그렇게 김독자는 ‘이계의 언약’을 클리어하고 유중혁만이 아무도 모르는 세계를 향해 걸어갔어 ㅠㅠ
시나리오는 클리어되었고 다음 시나리오를 준비해야지. 김독자는 바로 1863회차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 남은 일행들과 다음 시나리오를 준비했지. 이현성은 이 모든 걸 어찌 아냐고 물어서 김독자는 한수영과 같은 이유라고 했어.
“독자 씨도 혹시 ‘표절 작가’이신 겁니까?”
한수영이 원작의 등장인물에게 자신의 특성을 드러냈다고? 믿을 수가 없었지. 한수영은 김독자에게 여기 있는 사람 다 죽게 생겼다고 화를 냈으나, 독자는 영원히 잠드는 것보단 다음 시나리오로 가는 게 낫다고 받아쳤어.
유중혁이 ‘작가’특성을 받은 이유는 아마 새로운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기 때문일 거야. 김독자와 한수영은 서로 일문답 교환을 거짓말 포함해서 하기로 했어. 독자는 먼저 ‘멸살법의 작가’가 누구일 것 같냐고 물었지.
“아주 거대한 아기.”
“……아기?”
“시나리오가 없는 세계에서, 오직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은 욕만만이 남은 ……무척이나 끔찍한 상상력을 가진, 어떤 아기.”
김독자는 내일 아침 원래 세계선으로 돌아갈거라면서 한수영에게는 언제 돌아갈거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한수영이 자긴 안간대. 유중혁이 더 이상 등장 인물이 아니게 되었다고, 그건 이게 더 이상 소설 속 세상이 아니게 된 거라고 말하며 남은 동료들 곁에 남겠다고 하네. ㅠㅠ
우리엘이 다시 폭주할 걸 우려해 요피엘이 남기로 했어. 요피엘은 본래의 세계선으로 돌아가면 에덴의 서기관에게 이곳의 일을 전해달라고 했지.
떠나는 김독자에게 시나리오 클리어 보상이라며 흰색 코트를 들려줬어. 마지막으로 한수영은 왜 3회차로 제깍 돌아가지 않았냐고 거기가 망했으면 어쩌냐는 물음에, 3회차의 널 믿고 있다고 대답해. ㅋㅋ
홀로 남은 독자는 은밀한 모략가에게 언약의 내용을 지키라고 하지. 드디어 은밀한 모략가와 만나는 순간이야.
(+)
1. 피스랜드에서 얻은 초체검은 야마타노오로치를 죽일 때 사용한 토츠카노츠루기를 재료로 썼기 때문에 용살 설화와 관련이 있었음.
2. 이번 에피소드는 책갈피.ㅠㅠ
3. 멸살법 작가에 대한 이번 화 떡밥은 결말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절묘했다고 볼 수 있네.
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57 (300-304화)
<전지적 독자 시점>줄거리, 감상 *이 글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고 개인적으로 줄거리 요약 겸 감상글입니다. 모든 스포가 다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E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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