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줄거리, 감상, 궁예
*이 글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고 개인적으로 줄거리 요약 겸 궁예를 쓰는 감상글입니다.
모든 스포가 다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Episode 19. 특이점
독자의 이벤트에, 비형 채널 구독좌 수는 점점 늘어만 가.
회복해가는 유중혁을 이설화에게 넘기고 독자는 튀튀.
재앙을 두 개나 제압했으니 서쪽 재앙은 유중혁과 이현성에게, 북쪽 재앙은 방랑자들의 왕이 처리해 줄거 같아.
그럼 남은건 중앙의 재앙 뿐.
유상아가 좀 이상했잖아.
독자가 적당히 협박하니 상아의 몸에서 올림포스 성운의 성좌 ‘버려진 미로의 연인’이 나와.
(아리아드네가 맞네.)
둘은 삼문답 교환을 하기로 하지.
개연성을 소진하면서까지 유상아 몸에 들어간 이유는 이번 세계의 특이점을 감시하기 위해서야.
특이점이란 신탁에 등장하는 존재.
일단 목표는 회귀자 유중혁이지.
(덤으로 특이점 김독자도 얻어걸렸지만)
올림포스는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유상아는 훌륭한 방파제가 될거라고 하네?
운명의 방향이 틀어지고 있다, 성좌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라고.
(김독자 ; 기간토마키아?)
한편 패러사이트는 숙주 몸에서 튕겨나와 여전히 살아 있어.
이뮨타르의 늑대 리카온 몸에 들어갔지.
근데 파브르 이길영 눈에 띄어버렸네? ㅋㅋ
잠깐 짬이 나서 쉬는 일행들.
자기 소설을 읽는 한수영에게 독자는 줄거리 다 아는데 자기글 재미있냐고 물어.
“같은 내용을 읽어도 이야기가 다르게 느껴질 떄가 있어.”
“뭐?”
“작가라고 자기 소설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아. 문득 돌아보면 여기저기 구멍이 많이 나 있지. 결국 독서라는 건 그 불규칙적인 구멍들을 나름대로 이어나가는 작업인 거야.”
“뭔 소린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가 쓴 것도 남이 쓴 것처럼 볼 수 있다는 뜻이야. 인간은 누구나 궁극적으로 스스로에게 타자라고.”
이제 시나리오 시작 5일전.
연락 끊긴 공필두를 찾고 괴수종을 찾아 코인을 모아야 하지.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쉽게 가는 방법을 쓸지 결정해야 해.
마침 한동훈에게 연락이 오지.
강건너 가기 전에 주변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남은 식량을 줘.
거기에 길영이 또래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보게 돼.
(보호자도 없이? 정말 인사만 하러 찾아온거야?)
밤에 그 아이는 모포를 들고 다시 찾아와. 낮에 식량줘서 고맙다고.
한수영은 아이를 못가게 막으며 김독자에게 가식 쩐다고 날뛰지.
그 애가 마지막 재앙인 거야.
그날밤 당장은 신유승을 죽이지 않기로 결정해.
독자 말에 따르면, 지금은 평범해 보이지만 ‘미래의 신유승’이 찾아와서 재앙으로 변한다고 해.
신유승을 재앙으로 만들 사건이 먼 미래 발생해서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거라 현재에 있는 독자와 동료들은 어떻게 영향을 끼치기도 어렵지.
신유승이 스스로 먼저 자길 죽이라고 말해.
(그 어린 애가 이때까지 살아남은게 어쩌면 죄를 딛고 살아남은거니까)
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면, 나는 지금 망설임 없이 신유승을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독자고.
독자는 독자의 선택을 한다.
(중략)
만약 이 아이를 죽인다면, 유중혁의 회귀는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된다.
과거를 바꾸기 위해 맞서 싸워야 할 자가,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죽인다면,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러니 나는 유중혁을 위해, 이 아이의 죽음을 막을 것이다.
(이때 이미 찐이었;;;)
그러면서 독자는 신유승에게 성장 패키지을 마구 후원해주지.
자신의 이번 회차의 첫 번째 화신이 신유승이 될거라며.
으잉? 화신이 화신을 후원하는 것도 돼?
말하자면 독자는 배후성 선언을 한 셈이지.
저렇게 유중혁을 위하면서도 신유승을 유중혁에게 뺏기는거 아냐? 하고 걱정해 ㅋㅋㅋ
(원작에선 신유승이 유중혁 팬)
이러면서 자기도 외모로 괜찮지 않나, 하고 스스로 생각하거든?
(화장실에서 셀카 찍으면 괜찮게 나온다고 ㅋㅋㅋㅋ)
한수영에게 슬쩍 물어보니 다짜고자 위로해주고 ㅋㅋㅋ
여튼 신유승은 열심히 스킬 올리는데 노력.
불침번을 서며 한수영은 독자에게 물어.
대체 뭘 하고 싶은 거냐고.
독자는 대답하지.
원하는 결말이 있다고.
독자도 한수영에게 물어.
글도 잘 쓰면서 왜 표절했냐고.
그리고 수영이는 표절하지 않았다고 하지.
그리고 거짓간파를 사용하여 확인 결과, 저 말은 진실.
뭐지?
수영이 말에 따르면, 멸살법을 읽은 건 맞지만 자신의 소설은 자신이 꾼 꿈을 옮겨 쓴 거라고 해.
머뭇거리던 한수영이 말을 이었다.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무슨 생각?”
“만약 이 현실에 원작이 있고, 내가 그 원작의 재현에 불과하다면, 애초에 나란 존재는 원작의 표절이 아닐까, 하는 …….”
“뭔 헛소리야? 그래서 너 표절 안 했다 이거냐?”
“누가 뭐래? 그냥 그런 생각도 들었단 얘기야.”
사실 이건 독자도 계속 생각하던 거야.
이 세계는 소설 위에 씌워진 현실인건지, 아니면 현실이 소설로 바뀌는 건지.
독자는 잠이 들며 그래도 수영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이 세계가 소설인지 아는 사람이 또 있어서 다행이라고.
그리고 눈을 떴을 때 한수영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어.
(+)
1. ‘무한 차원의 아공간 코트’는 인벤토리 스킬이 없어도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다. 여러 색깔이 있는 양산형인데 독자의 것은 백색. (제작자는 양산현 제작자 성좌) 한수영은 유중혁 코트가 검은색이라 커플룩 같아보인다고.
2. 지구 기반 신화의 유명한 성운으로 <올림포스>이외에도 북유럽 신화의 <아스가르드>, 묵시록의 <에덴>이 있음.
3. 종막과 관련된 시나리오 : 라그나로크, 기간토마키아, 하르마게돈
4. 유상아는 여전히 자기가 변해버린 세계에서 무능력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5. 이번 에피소드는 쉬어가며 정비하는 에피소드.
6. 신유승 인물 정보 : 나이 11세, 배후성 없음. 비스트 테이머. 후에 비스트 로드로 세계 최강의 100인이 될 인물.
7. 독자가 생각하는 은밀한 모략가의 정체: 위인급인가 했는데 평균적인 후원규모를 봐서 최소 설화급.
멸살법에 등장하지 않는 걸 봐서 이계의 성좌이거나 멸살법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은 인물.
8. 별사건 없는데 이 에피소드는 책갈피. 아무래도 한수영의 캐릭터성이나 매력이 슬슬 드러나는 편이어서 그런듯.
<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20-22 (98화-1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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