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52 (276-278화)

<전지적 독자 시점>줄거리, 감상, 궁예

*이 글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고 개인적으로 줄거리 요약 겸 궁예를 쓰는 감상글입니다.

모든 스포가 다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Episode 52. ■■

마왕 선발전이 끝난 후 유중혁-김독자 공단은 재건으로 바쁘게 움직였어. 한수영은 흑염룡을 몸에 강림시켰기에 타격이 좀 있었지.

 

-다음에 또 이딴 거 시키면 죽여버린다.

한수영이 보낸 쪽지에는 이런저런 정보를 메모해 뒀고 지구에 오면 보자고 했어. 유중혁은 전투 후유증으로 아직 정신을 잃고 설화팩을 꽂고 있는 상태였고 말이야.

 

김독자는 파천검성과 키리오스에게 제1 무림은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더니 이계의 신격은 막았는데 그다음에 온 존재 때문에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어. 그야말로 네임드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이유도 모르는 체 갑자기 사라졌다고 해.마치 다른 먹잇감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야.

 

여튼 선발전에 도움을 준 성좌들을 초대해 뒷풀이 파티를 하거든. 양산형제작자가 물어봐,

[자네의 ■■는 무엇이었는지, 물어봐도 되겠나?]

 

■■는 멸살법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어.

모든 이야기의 끝이자 시작(도깨비의 왕), 빌어먹을 스타 스트림(유중혁). 이현성이라면 전역, 우상아라면 노후 설계, 이지혜에게는 졸업이 될 수 있는 말이지.

 

 

 

애초에 ■■는 딱 떨어지게 나오는 고유명사가 아니야. 다만 필터링이 풀리면서 김독자가 그걸 읽을 수 있게 된 것 뿐이지.

 

<히든 시나리오-단 하나의 설화>
분류 : 히든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에 도달할 단 하나의 설화를 완성하시오.
제한시간 : -
보상 : ???
실패시 : ???

*현재 당신은 ‘기(起)’를 완성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가 시나리오 설명을 참조하십시오.

김독자가 먼저 약속을 시켰어. 수식언을 걸고, 여기서 들은 이야기는 발설하지 않겠다고 맹세해달라고 말이야. 성좌들은 ‘설마?’하는 표정을 띄었지. 김독자가 노리던 바였어.

 

잠깐, 장면을 바꿔서 한수영이 있는 곳을 보자. 한수영이 정신을 차렸더니 김독자 엄마인 이수경이 간호를 하고 있었어. 이수경은 ‘김독자 대흉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고 했지. 

 

 

 

연회가 끝난 뒤 유상아는 김독자에게 ‘독자 씨에게 이 세계는 소설같은 거냐’고 물어봐. 왜냐하면 김독자가 아까 연회 자리에서 성좌들에게 한 말 때문이야. 

-저는 ‘종장’을 향해 가는 존재입니다.

 

위대한 성좌급이 되어서야 ‘끝’을 암시 받기에 김독자가 대단한 존재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유상아는 웃지 않았지.

“왜 독자 씨는 이 세계를 ‘허구’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유상아는 여전히 등장인물 일람 스킬로 열람할 수 없는 상태였지. 그래서 김독자는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어. 그리고 유상아에게 부탁을 했어. 뭔지는 조금 있다가 공개하도록 하자.

에덴에서는 요피엘이 조례를 빙자한 잔소리 타임을 가지고 있었지. 우리엘은 근신중이고, 심지어 3년 동안 성류 방송도 금지 당했대. ㅋㅋㅋ성류 방송 덕에 악마 목이나 따고 다니던 애가 밝아졌다는 평가를 듣긴 했다만 근신처분은 없어지지 않았어. 마계 협약으로 구원의 마왕을 감시할 대천사가 필요하다는데 우리엘이 근신 중이니……과연 누가 대타로 갈까?

 

한편 김독자는 동료들에게 선물을 마구 뿌리고 유상아는 살짝 넋이 나가 있어. 독자가 문득 자기 코트의 가슴 주머니를 보니 붉은 코스모스와 백합이 꽂혀있는 걸 보게 돼. 애들 짓인가? 하고 넘겨버리지.

 

[자네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도 있다면 좋겠군.]

양산형 제작자도 사라지고, 이제 남은 시간은 사흘 정도야. 이 공단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이지.

<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53 (279-28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