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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웹소설, 판타지

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53 (279-284화)

by 덕키 Duckie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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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줄거리, 감상, 궁예

*이 글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고 개인적으로 줄거리 요약 겸 궁예를 쓰는 감상글입니다.

모든 스포가 다 포함된 글이기 때문에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Episode 53. 구원의 마왕

문의 문패에 적힌 [우리엘☆]이란 글씨를 보며, 가브리엘이 입술을 실룩였다.

가브리엘과 요피엘이 구원의 마왕을 감시하는 임무를 받았기 때문에 인수인계하러 온 거지. 우리엘은 한껏 반항하다가 USB를 가브리엘에게 전해주며 붉은 코스모스(요피엘)에게는 비밀이라고 해. USB 안의 내용을 보고는 더 당황하고 말이야.

 

정희원에게는 우리엘이 사라지고 ‘물병자리에 핀 백합’이 들러붙어 호감 메시지를 쏘고 있어.‘붉은 코스모스의 지휘관’은 구원의 마왕을 경계하라고 잔뜩 날을 세우고 있고 말이지.

 

여튼 나머지 일행들은 김독자 컴퍼니에 들어간다, 안들어간다를 가지고 두런두런 이야기들 나눴지.

 

잠깐 한수영과 이수경 쪽을 살펴보자. 길흉화복을 점쳐보니 김독자는 흉이 셀 수도 없이 많이 떠올랐어. 겨우 대흉이었을 때 베다와 맞짱을 떴는데 이건 그거보다 더 한거지.

 

-별들의 재앙이 온다.

-73번째 마계는 멸망할 것이다.

‘심연의 흑염룡’이 직접 한수영에게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는 거야. 

 

 

 

파천검성과 키리오스도 뭔가를 감지했어. 이번에 다가오는 존재는 틀림없이 제 1무림을 집어삼키려 했던 녀석이라는 거지.

 

잠깐 히든 시나리오-마계 탈출이 떴을 때 관리국을 엿보자. 시나리오가 떴지만 진행할 도깨비가 없는 상황이야. 이 앞 시나리오 ‘마왕 선발전’에서 너무 많은 개연성을 소모한데다가 아득한 존재가 73번째 마계의 하늘을 덮어가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 제대로 된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비형은 김독자가 도망가기를 속으로 빌었어.

 

73번째 마계의 모두는 할 말을 잃고 어버버하는 상황이었지. 그나마 이계의 신격과 싸워본 적이 있는 척준경만 여기 왜 왔냐고 따져묻는 상태였어. 그에 파천검성과 키리오스가 힘을 합쳤지.

 

“……미친 제자 때문에 잘못하면 여기서 죽게 생겼군.”

“너도 나도 제자 복은 없는 모양이다.”

 

그들이 겨우 이계의 신격을 무찌른 것처럼 보였으나 공민들이 미쳐날뛰기 시작했지. 정희원이 자신의 계약 성좌를 불러도, 다른 동료들이 성좌를 불렀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어.

 

밤하늘엔 오직 하나의 별만 깜빡였지.

[성좌, ‘구원의 마왕’이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래, 김독자라면 뭔가 생각해둔 것이 있을 것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했지. 어라, 그런데 김독자의 몸에서 흘러 나오는 거대 설화가 족쇄가 되어 일행들을 옭아매고 있었어. 김독자의 표정은 읽을 수 없었지. 마치 홀로 있는 것 같았어. 

 

 

 

“이건 제가 해결합니다.”

김독자가 또!혼자서!

김독자의 흰 코트가 마기로 검게 물들고, 머리에는 뿔이 돋아났어. 독자의 어깻죽지에 날개가 돋아나더니 하늘로 날아갔지.  

 

그래봤자 너희는 못 막는다는 듯 안개가 공단을 뒤덮던 그 때, 공단 전체가 어딘가로 전송되었어.

 

시간이 흐르고, 유중혁이 깼어. 뭔가 이상한데? 그곳은 서울의 병실이었거든. 문득 수상한 느낌에 김독자를 불러봤지만

[설화, ‘생과 사의 동료’가 침묵합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떤 별의 빛도 필요하지 않을 만큼 환한 하늘. 그 너머로 보이는 성좌들의 빛을 헤아린다. 헤아리고, 또 헤아린다. 모르겠다.

별들이 너무 많아서, 찾을 수 없는 것인가.

 

한낮의 밀회를 사용해보아도 메시지가 반송되었어.

[성좌, ‘구원의 마왕’은 <스타 스트림>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수르야를 이기고 마계를 지켜낸 날, 김독자는 멸살법의 세 번째 수정본을 받았어. 김독자는 약간은 들떠서 3차 수정본을 읽었지. 하지만 유중혁이 어딘가 심각한 상태로 망가진 것처럼 기록되어 있었어. 그리고 그 기점이 ‘이계의 신격’이 나타날 때 즈음이었어.

 

원작에서는 실패했지만 김독자만 잘하면 어떻게 해서든 방법이 생길 것도 같았지. 김독자는 척준경과 파천검성, 키리오스가 만들어낸 작은 상흔 안으로 몸을 던졌어.

 

[위대한 이계의 신격이여.]

[부탁합니다. 물러가주십시오.]

당연히 말이 통하지 않았지.

 

[은밀한 모략가!]

[나는 당신과 ‘이계의 언약’을 맺겠다!]

 

은밀한 모략가도 이계의 신격을 막을 수 없는 건가?하고 생각하는 때에 시공간이 일그러지고 독자는 은밀한 모략가와 마주하게 돼.

 

【너를 기다렸다. 종장을 추구하는 존재여.】

【아니, 어쩌면 영원을 갈망하는 존재라 불러야 할까.】

 

독자도 짐작가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라 되받아치지.

“처음 뵙겠습니다, ‘은밀한 모략가’.”

“시나리오의 심해를 ‘기어다니는 혼돈’이시여.”

 

하지만 은밀한 모략가는 그 말이 틀렸다는 듯이 말했어. 그리고 동료들이 원했던 결말이 김독자와 함께 죽는 것이래도 저들을 구할거냐고 물어봐. 너의 행동은 무의미하다는 듯 말이야. 하지만 독자는 그래도 ‘벽’이 남지 않느냐는 장하영의 말을 빌려왔지.

 

은밀한 모략가는 그럼 네가 구원하지 못한 다른 세계는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봤어. 그러면서 일단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안개는 없앨 수 없기에 공단의 필멸자들을 서울로 옮겨주기로 했어. 

전독시ep53

【너는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 

누구를 죽여야하는 지는 알려주지 않은 채로, 이전에 김독자와 같은 언약을 행했던 존재가 있었다고 하지. 열린 포탈 안으로 김독자는 들어가고 독자의 별자리가 <스타 스트림>에서 사라지게 돼. 은밀한 모략가는 손가락 세 개를 개연성의 대가로 바쳐야했지.

 

이동한 곳은 어디인지 못알아 볼 정도로 파괴되었지만 서울 같았어. 

[현재 아흔다섯 번째 메인 시나리오가 진행 중입니다.]

도대체 몇 년을 건너뛴거며 동료들은 모두 어떻게 된 걸까?

 

뺨에 상처가 난 유중혁을 보고 반가워 달려갔지만 유중혁은 처음보는 사람처럼 김독자를 대했어.

 

등장인물 일람을 발동하고 나서야 알았지. 이 곳은 3회차 멸살법 안이 아니라 김독자가 결말을 모르는 유일한 회차, 1863회차 즉 유중혁의 마지막 회차였어.

 

이렇게 전지적 독자 시점의 2부가 마무리 돼.

 

<전지적 독자 시점> Episode 54 (285-29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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