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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웹소설, 판타지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 클리셰 개그 속에 숨겨진 성장힐링물

by 덕키 Duckie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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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동생이다 (주여동)

*'주인공의 여동생이다'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부분과 캐릭터에는 주여동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키워드]

현대물, 현대판타지, 로판, 로맨스 판타지, 여주판

성장물, 힐링물, 가족물, 개그물

헌터물

 

[작가]

안경원숭이님

 

[줄거리]

균열의 날.

세상이 뒤집어졌다.

 

갑자기 균열이 열리고 괴물들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시스템이라는 것이 생겼으며,

그 시스템에 의해 능력을 얻은 각성자들이 생겼다.

 

이보배는 그날 부모님을 잃었다.

괴물에게 공격당했을 때 막내오빠가 몸을 던져 보배를 구하고 

본인은 다쳐 식물인간이 되었다.

 

각성자가 된 큰오빠는 헌터가 되어 균열에 들어가면서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러다 균열 안에서 실종됐다.

 

이제는 이보배가 각성했다.

생산계 각성자로 포션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길드에 들어가 매일 야근하며 몸을 갈아넣어 돈을 벌었다.

 

D급 포션만 대량으로 생산하며 진급도 못하고 산지 6년이나 되고…….

오빠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제 행복 시작일 줄 알았는데…?!

 

실종됐던 첫째가 발견됐다.

그런데……

 

"내 안의 어둠이 흘러나와. 세상을 뿌시고 싶어. 뿌셔뿌셔! 나는 마왕이다!! ㅋㅋㅋ"

“저는 힘을 숨기지 않음.”

“저는 힘숨찐이 아님.”

첫째 오빠는 중2의 정신 연령이 되었다.

그 동안 일 많이 했으니 10년 만 놀겠다고 한다.

 

​각성자가 되고 싶다던 둘째가 각성했다.

그런데……

"보배야, 나는 미래에서 회귀했어. 미래 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해야 해. 그래서 ...... 우리 모아둔 돈은 얼마나 있니?"

둘째 오빠는 40대 정신 연령으로 아재가 되어 돌아왔다.

미래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회귀했다고?

첫째와 함께 딱 10년만 놀겠다고 한다.

의식불명으로 병상에 누워있던 셋째가 의식을 되찾았다.

그런데……

 

"그 더러운 손, 어디다 손을 데느냐!!“

“감히 체키빙 공작가의 아들인 나에게!!”

 

셋째 오빠는 자신을 화르세인지 드 체키빙 공작가의 후예라는데.

환생인지 빙의를 했나보다.

 

힐링물이라며?

이건 본격 이보배 대환장물인데?

 

오빠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따르면 귀환자, 회귀자, 환생자 또는 빙의자라는데

이건 소설 속 주인공들의 속성 아닌가?

그럼 보배는 주인공의 동생, 엑스트라 정도 되려나?

오빠들이 돌아와도 가장인건 변함없는 이보배의 고난은 계속되고~

 

 

[매력 포인트]

1) 고구마 요소? 그래도 힐링물! 성장물!

이 소설은 한마디로 주인공 이보배의 대환장파티.

사이다물은 아니고 주인공 입장 고구마물!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일이란 일은 다함.

중간중간만 그런 게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K판타지에 노는 주인공이 어디 있겠어?

나는 ㅇㅇ가의 망나니로 살거야, 꿀팔거야 라고 해도 끊임없이 일하는게 기본이긴 한데

하지만 보배의 노동은 하이퍼리얼리즘.

이게 계속 회사에서 야근하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나와서 

자신이 회사에서 진짜 야근하는 듯한 착각을 같이 불러옴.

 

약간 자신의 숨겨진 M 자극한달까?

(숨겨왔던 나의~)

댓글에 ‘보배 언제 편해지나요?’ ‘주인공은 언제 꿀빠나요?’

하는데 그런 거 없음 ㅠㅠ

끝까지 소녀 가장.

(20대니까 소녀...는 아니겠지만.)

 

그나마 마지막 부분 가서 회사의 야근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쪽으로 가거든.

 

열일하는 게 자아성취 쪽으로 가게 되니까 해피엔딩은 맞...겠지?

 

스토리 상 60화 정도에서 보배가 오빠들을 믿어주기는 하고 그래서 고구마는 좀 덜하긴 함.

 

그리고 결말부에 가면 이 소설이 왜 성장물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옴.

짱짱한 오빠들, 주인공 급 오빠들 먹여 살리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한 보배가

‘주인공의 여동생’이 아니라 주인공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인식을 가지게 됨.

인식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도.

길드에서 몸을 갈아 넣는 소모품으로 지내는 게 아니라

독립하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언지 고민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

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보배가 다 큰 것 같아 기특하고 울컥함.

 

2) 개그, 유머 코드

이러면 이 소설 무슨 재미로 읽나 싶은데

근데 이상하게 또 소설은 재미있다?

주인공이 오빠 1번, 2번, 3번과 지내다보니 엄청 현실적이고 

좀 냉소적인 개그 치는데 또 이상하게 짠내나고 ㅠㅠ

개그코드 맞으면 진짜 계속 피식피식 거리며 웃게 됨.

 

안경원숭이님의 개그는 클리셰 비틀기가 기본.

회빙환 속성을 가진 인물들이 웹소설에서 별였던 행동들의 클리셰를 

작가가 한 번 더 비틀어 재미있는 개그 요소로 만든다.

 

진짜 다 아는 재료만 넣고 버무렸는데 이렇게 맛있네? 자꾸 땡기네? 이런 느낌.

 

말장난도 많이 치는 편인데 일단 이름으로 말장난 치는 건 세 오빠들을 보면 너무나 확연.

귀환했으니 이귀한

회귀했으니 이해기

환생했으니 이한생

(심지어 이한생이 자신의 본체라고 말한 이름 화르세인지 드 체키빙은 ‘환생인지 책빙의인지’에서 나온 이름 ㅎㅎ) 

 

물론 이런 말장난이 취향이 아니라면 좀 장벽일 수 있음;;

 

 

3) 로맨스? 노맨스?

로맨스 주가 되어야 한다면 비추.

정말 본편은 독자들이 입 모아 “이게 왜 현판에 안 가 있고 로판에??”라고 말함.

그래서 워낙 보배가 노동을 많이 해서 ‘로(동) 판(타지)’의 준말인가 하고 납득.

 

이게 보배가 철벽 스타일이기 때문이기도 함.

워낙 일한다고 바쁘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은근히 막 바람도 넣고 남주 행동이 약간 로맨스를 불러 일으킬 만 할 때 많은데?

하지만 은근 눈새 보배는... 남주의 행동을 오해하고

그리고 ‘저렇게 괜찮은 사람이 날 좋아할 리가.’ 하고 다시 쿨하게 철벽 ㅋㅋㅋ

그런 엇박자가 또 개그포인트이긴 함.

 

외전에 로맨스 비스무리한 게 있긴 한데 그냥 양념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함.

썸 정도는 탄다고 생각하면 딱 그 정도.

하지만 연애 안하고 로맨스 한 스푼만 있는 걸 원하는 독자도 있을 거라 봄.

 

썸탈 때 재미있다가 막상 사귀면 팍팍 식는 경우

아니면 ‘아니, 지금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연애를 한다고?’

이런 성향의 독자

그럼 진짜 ㅊㅊ

 

[캐릭터]

줄거리에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너무 없어서 주여동 스포가 섞이긴 하겠지만 추가해 보면.

센터에 흰 가운 입은 사람은 당연히 이보배

표지에서 맨 아래쪽에 츄리닝 입은 사람이 첫째 이귀환

군복 입은 왼쪽 사람이 둘째 이해기

정장 입은 오른쪽 사람이 셋째 이한생

 

이보배

: 이씨 집안의 짠내나는 가장 ㅠㅠ

24살인 집안 막내지만 일하느라 사고뭉치 오빠들 건사하느라 

정작 본인의 능력치를 다 개방 못한 케이스.

연애에도 눈새 철벽 캐릭터.

 

포션 메이커 C레벨이었다가 나중에 B레벨로 업!

진짜 나중에는 수제 포션도, 독 포션도 만들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의 애정 정도에 따라 방어력을 무시하고 고통을 줄 수 있는 사랑의 매,

가장으로 이보배를 생각하는 사람을 무릎 꿇릴 수 있는 가장의 위엄까지 갖추게 되는 이 시대의 능력자!

 

첫째 오빠 이귀한

: 귀한자. 28살

균열 공략중 이계에 갔다가 귀환.

엄청난 식충이인데 이게 다 이유가 있다.

마왕에게 잠식당해 인간인 부분이 1%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

악 속성을 누르려고 엄청나게 먹어대는 거였음. ㅠㅠ

 

원래는 진짜 세계를 멸망시킬려고 했지만 용사 이해기가 나타나 동생에게 죽으며 귀환하고 이해기는 회귀.

이 작품 최강자.

 

둘째 오빠 이해기

: 회귀자. 27살

이보배와 같이 셋째의 병원비를 대느라 열심히 일하다가 균열의 틈에서 각성.

그리고 미래에서 마왕인 첫째 이귀환을 죽이고 그 보상으로 회귀.

회귀 전 관리국 박마노와 연애.

 

셋째 오빠 이한생

: 환생자. 26살

이보배를 구하다가 다쳐서 식물인간 상태로 계속 병원 신세였다가 갑자기 의식이 돌아옴.

하지만 이한생의 의식이 돌아온 게 아니라 화르세인지 공자로 돌아왔다고.(환생?)

 

힐러 스킬이 없는 현 세계에서 신성력으로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음.

그리고 신성력으로 마왕의 악 속성 이귀한을…….

 

카카페 댓글에 보면 '이 집안 탱힐딜에 생산계까지 다 갖췄다'고 평하는데 진짜 그렇다!

이 집안 사람들로만 길드 만들어도 진짜 최정상에 설 듯.

 

 

이렇게 이씨 집안 가족 말고도 매력적인 조연들이 있는데

관리국 박마노

: S급 헌터. 28살

성격이 넘나 시원시원하고 좋음 ㅠㅠ

이해기가 다시 관계 회복을 하기 위해 열심히 플러팅 중.

 

 

자, 로맨스가 흔적만 남아 있는 이 소설에 무려 남주 후보생이 3명이나 있는데

최요한(여우), 한현우(연어), 아라크네(거미) 

각자 다른 매력이 철철 넘치는데~

 

먼저 최요한(여우)

: 관리국 박마노와 콤비. 25살

처음엔 사무직 같아 보이지만 얘도 힘이 어마무시한 헌터.

머리도 잘 돌아가고 비웃는 게 일품. ㅋㅋ

회귀 전에는 죽었으나 회귀 후 미래가 바뀌어 살아난 케이스.

이보배와 커플링 중 연상 포지션.

처음에는 보배에 대한 연민이었다가 점차 좋아하는 마음 생김.

자기 마음도 자각한 상태.

 

다음으로 한현우(연어)

: 사계절 길드 부길마. 24살.

연어가 연어인 이유는 좀 복잡한데 

별명이 살인먼지->(줄여서) 살먼->(영어를 한국어로) 연어 ㅋㅋㅋ

연금술사.

이보배에게 자기개발 안하고 계속 노가다 포션만 만들었다고 잔소리도 하는 등

어떻게 보면 좀 짜증나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냥 자기 마음 자각 못한 상태.

이보배와 커플링 중 동갑 포지션.

회귀 전 이보배가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서 운구도 하고 짠내 남 ㅠㅠ

보배가 좋으면 좋은 걸 티를 내야지 

자꾸 능력 개발 시킨다고 일을 시키고 훈련을 시켜.

훈련도 독 먹고 위험하게 해서 죽기 직전 해독제를 마시게 해서 독 저항 얻게 하는 식이라 ㅠㅠ 

물론 결과적으로 보배는 그 덕에 포이즌 메이커가 되긴 했지만.

뭔가 찐사는 찐사가 맞는데 짜증나는 직장상사 포지션이라.

(이 바보야!)

 

마지막으로 아라크네(거미)

: 헌터닷컴넷 거미줄의 실세. 

정보상.

한 끝만 넘어가면 범죄인 일들을 대범하게 하는 스타일.

일단은 어디의 편도 아닌 중립이긴 함.

처음엔 여자인 줄 알았지만 남자 맞음.

치파오 입고 다니고 세 후보 중 가장 잘 생김.

이보배와 커플링 중 연하 포지션

(아, 정확한 나이가??)

보배에게 플러팅도 가장 적극적.

 

*

11월에 작가님이 외전 좀 더 내주신다고 하는데

외전 말고 2부를 연재해주시면 좋겠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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