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마다 텔레비전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편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작 시리즈를 전부 다 본 사람은 해덕이 아니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시리즈가 꽤 길기도 하고 중간중간 텀이 있어 그런 듯합니다. 시리즈 순서를 한꺼번에 총정리하고 간단한 줄거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 시리즈 순서 첫 번째는 2001년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입니다.(책 출간 기준 1997년) 내용은 해리가 11살, 호그와트 1학년일 때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해리는 부모님을 잃고 이모의 집에 얹혀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머글이라고 생각했던 해리가 11살이 되는 해 어느 날 부엉이가 마법학교 입학 통지서를 물고 옵니다. 이모는 그제야 해리의 부모님이 마법사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런저런 다툼 끝에 해리는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론과 헤르미온느를 만나 친해지고 말포이와는 척을 집니다. 중간에 여러 사건이 있고 해리는 머리 세 개 달린 개가 무언가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불로불사의 능력을 지닌 돌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해리포터 시리즈 첫 편이고 아직 아기 같고 뽀송한 주연 배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왓챠에서 해리포터 검색하면 재미있는 효과도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 시리즈 순서 두 번째는 2002년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입니다.(책 출간 기준 1998년) 내용은 해리가 12살, 호그와트 2학년일 때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비밀의 방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바로 다음 시리즈로 내용이 이어지면서 방학 동안 무엇을 하는지부터 시작됩니다. 해리는 방학 동안 론과 헤르미온느가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아 마음 상합니다. 게다가 도비라는 이상한 집요정이 나타나 호그와트는 위험하니 다시 돌아가지 말라고 말하고 해리가 못 가도록 가둬버립니다. 물론 론의 도움으로 탈출하긴 하죠.
학교에 어둠 마법 방어술 교수로 록허트가 옵니다. 그리고 ‘비밀의 방이 열렸다’는 메시지가 호그와트에 떠돕니다. 여러 사람이 공격당하기도 하고요. 학교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때 해리가 이 사건에 뛰어 듭니다. 지니 위즐리가 가지고 있던 일기장을 꺼내 '비밀의 방에 대하여 알고 있나요?'라고 쓰고, 일기장에 갇힌 톰 리들 리들의 영혼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이들은 슬리데린의 후계자를 추적한 끝에 그 후계자가 볼드모트라는 것을 알아내고, 해리는 론과 함께 지니를 구출하기 위해 비밀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두 번째는 아직까지는 아동/청소년 영화, 아동/청소년 소설 같은 티가 나는 내용이지만 이후 시리즈들을 관통하는 큰 떡밥이 많이 투척된 편입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 포터 시리즈 순서 세 번째는 2004년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입니다.(책 출간 기준 1999년) 내용은 해리가 13살, 호그와트 3학년일 때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또 방학부터 시작합니다. 집에서는 마법을 극혐하는 이모의 가족 덕분에 마법 사용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실수로 마법을 사용한 해리는 머글 세상에선 마법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것을 어겼기 때문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마법 정부의 벌이 걱정되어 도망칩니다. 하지만 곧 잡히게 되고요, 마법 정부 총리가 벌 대신 해리를 찾고 있는 시리우스 블랙을 만나기를 권합니다.
시리우스는 아즈카반의 감옥을 탈출한 죄수로 해리 부모님의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태라고 합니다.
호그와트에도 디멘터가 들어와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새로 온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리머스 루핀이 해리에게 디멘터들의 마법을 막아낼 수 있는마법을 가르쳐줍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세번째 편부터 슬슬 세계관이 확장되고 해리가 부쩍 컸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해리 포터 시리즈 순서 네 번째는 2005년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의 잔입니다.(책 출간 기준 2000년) 내용은 해리가 14살, 호그와트 4학년일 때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동안 해리는 론과 퀴디치 월드컵을 봅니다. 경기가 끝날 때 즈음 죽음을 먹는 자들이 나타나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신학기가 시작되어 호그와트로 돌아간 해리는 덤블도어 교장으로부터 올해에는 퀴디치 게임이 아니라 트라이위저드 시합하게 되었다는 선언을 듣습니다. 호그와트를 포함한 마법학교 셋에서 각자 챔피언을 하나씩 출전시키는 경기인데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17세 이상의 고학년 학생만 참여할 수 있죠.
한편 해리는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인 매드아이 무디와 친해집니다. 시합 날 불의 잔은 세 명이 챔피언과 더불어 해리를 호명합니다. 해리가 불의 잔에 몰래 자기 이름을 써넣었다는 의심을 받지만 시합은 시작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네 번째 편에는 호그와트 이외에도 보바통과 덤스트랭 마법학교가 나옵니다. 각 학교의 색깔이 달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 시리즈 순서 다섯 번째는 2007년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입니다.(책 출간 기준 2003년) 내용은 해리가 15살, 호그와트 5학년일 때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더즐리네 집에서 방학을 보내는 해리에게 디멘터들이 찾아와 공격합니다. 디멘터는 아즈카반 감옥의 간수들이고, 해리는 방어수단으로 마법을 사용하여 겨우 목숨을 건지지만 마법 사용을 머글 앞에서 했기에 청문회에 불려갈 위기에 처합니다.
해리는 론, 헤르미온느와 시리우스 블랙의 집으로 가는데 여기는 불사조 기사단의 비밀본부이기도 합니다. 불사조 기사단은 볼드모트에 저항하는 비밀조직단체이지요.
개학한 해리는 호그와트에 가는데요, 학교에는 마법 정부 총리 편인 새로 온 교수 엄브리지 교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해리는 볼드모트가 나오는 악몽을 계속 꾸게 되고 루머에도 시달립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다섯 번째 편에는 이야기가 급격히 어두워집니다.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제일 어둡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해리가 굉장히 예민하게 나와서 이전에 그래도 희망적인 미래를 믿던 캐릭터와 달라졌다, 소위 캐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리는 사춘기 소년이니까요. 조금만 너그러이 보아줍시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해리 포터 시리즈 순서 여섯 번째는 2009년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입니다.(책 출간 기준 2005년) 내용은 해리가 16살, 호그와트 6학년일 때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불사조 기사단은 죽음을 먹는 자들과의 전투 끝에 시리우스 블랙을 잃고 반대편의 힘이 커지게 됩니다. 말포이와 스네이크는 죽음을 먹는 자들 편에 서게 되고요. 덤블도어 교장은 슬러그혼을 만나 교수직을 제안합니다. 해리는 론, 위즐리와 함께 다이애건 앨리로 갔다가 말포이가 수상한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해리는 맥고나걸 교수의 추천으로 마법약 수업을 신청합니다. 이 수업은 슬러그혼 교수의 수업인데 교수와 친해진 해리는 책도 빌리게 됩니다. 그 책은 원래 ‘혼혈 왕자’라는 학생의 책으로 교재에 잘못된 내용까지 파악한 수준 높은 메모도 들어있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여섯 번째 편에는 전편의 다크한 분위기를 풀어주려는 듯 조금은 덜 긴장된 이야기, 원래 호그와트 중심의 이야기가 많이 전개됩니다. 하이틴 로맨스 물 같은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하지만 큰 줄기는 마법 세계의 위험이고요, 여기에 볼드모트의 과거 떡밥도 조금은 풀리게 됩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해리포터 시리즈 순서 일곱 번째 2010년, 2011년 나누어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2입니다.(책 출간 기준 2007년) 내용은 해리가 17살일 때의 일인데요, 아쉽게 해리는 7학년이 되지 못하고 호그와트를 중퇴합니다.
해리의 17살 생일 직전에 더즐리네 집을 떠나는데 해리가 성인이 되면 집에 걸린 보호 마법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불사조 기사단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망가나 싶었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이 쫓아와 공격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일곱 번째 편에는 정말 많은 등장인물이 죽고 다칩니다. 이미 개봉한지 10년이 지난 영화이기에 스포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직접 보면서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어린 해리와 함께 10년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보다 마지막 장에 종지부를 찍으니 시원섭섭하면서 마음이 이상해지기도 하고요.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해리포터 시리즈 순서 여덟 번째는 2016년의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는 만들어지지 않고 연극무대로만 올린 극본입니다. 원작가 롤링이 공동집필자로 참여했고 해리 포터 완결 그 후 19년 같은 에필로그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리 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
추가로 해리 포터 시리즈가 끝난 아쉬움을 담아 2022년에는 해리 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가 개봉되었습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주연 배우 3인방 외에도 출연 배우들이 나와 이전에 촬영 때 느꼈던 기분, 이거 촬영했을 때 어땠다 하는 뒷 이야기를 마치 DVD 추가 코멘터리처럼 풀어줍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팬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이렇게 마무리되고 해리 포터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신비한 동물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70년 전을 배경으로 하며 신비한 동물 사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까지 나왔습니다. 이중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2022년 개봉한다고 합니다.
신비한 동물 시리즈의 줄거리는 다음 번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